결혼 10주년을 맞이했어요.
결혼한지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아내와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흙토담골 이라는 한옥 인테리어의 한식집입니다.
인테리어와 음식 모두 좋았습니다.
결혼생활 10년을 돌아보며 매우 기쁘거나 행복했던 순간을 되새겨 봤습니다.
다섯 개 정도로 압축됐습니다.
[결혼생활 10년 동안 매우 기쁘거나 행복했던 순간]
1. 결혼식 날
결혼 전 아내와 너무너무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결혼하지 못할 사정이 있어서 한동안 결혼하지 못했었는데, 결국 아내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당일 참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2. WeBlog 출시한 날
일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혼자 개발한 앱이 WeBlog라는 앱입니다.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일이 언제 끝날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해도해도 끝이 없던 일을 드디어 마치고 앱을 시장에 내놓았을 때 행복했습니다.
비록 실패해서 기대했던 경제적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일을 마치게 돼서 참 기뻤습니다.
기쁨도 기쁨이지만 일을 끝마쳤다는 후련함이 더 컸습니다.
3. TLX라는 회사에 취업한 날
공동 창업한 회사를 그만두고 2015년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어떤 곳의 문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WeBlog 개발도 실패하고 2017년 다시 취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때 제게 문을 열어준 회사가 TLX라는 회사입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게 해준 소중한 회사입니다.
입사 확정 후 마치 사회 진출 후 첫 취업을 한 것 처럼 기뻤습니다. 가정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기뻤습니다.
4. 카카오모빌리티에 취업한 날
이 회사에서 정말 일하고 싶었습니다.
매번 조그만 회사에서 일 했었고, 큰 회사의 면접에서도 계속 떨어져서 큰 회사에 취업하기를 바랬었습니다. 평소 기도할 때 대부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잘 받아 드리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채용과정이 진행 중일 때는 하나님께 나 이 회사에 너무 가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대로 하나님께서 이 회사에서 일하게 해주셨습니다.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5. 딸이 태어난 날
결혼 후 10년째 되는 올해 딸이 태어났습니다.
딸이 태어나는 순간을 옆에서 직접 지켜봤는데 그 감격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 납니다. 결혼생활 동안 가장 기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생활 10년은 저의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를 관통합니다.
30대는 힘들었던 시기었고, 40대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긴 시기입니다.
10년 후 50대가 되서 40대를 돌아 봤을 때, 기쁜 일로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저와 함께하시고 항상 가장 좋은 것들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제 삶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