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인사] 카카오 모빌리티를 떠나며
2024년 2월 퇴사하며 남긴 인사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를 떠나며
안녕하세요? 택시 개발팀 토미입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빌리티에서의 여정을 마치려 합니다.
회사를 떠나며 함께 했던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2018년 11월, 모빌리티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 복도에서 소리치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곳은 개발자로서 꼭 한번 일해보고 싶은 회사였는데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회사를 다니며 여러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집과 차가 생겼고,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록 찾아오지 않았던 아이가 생겨 입사 전 두 식구였던 가족이 지금은 예쁜 딸을 포함해 셋이 됐습니다.
근무 기간동안 코로나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카카오 모빌리티라는 든든한 방주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안전하고 평온히 지날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서는 연신 회사가 잘못했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회사의 흠을 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회사가 대한민국에 끼친 나쁜 영향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만해도 얼마 전 해외에 살던 누나가 잠시 한국에 왔었는데, 택시 예약서비스를 경험하고 정말 편리하다는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아내는 감기가 잦은 딸아이와 병원에 가기 위해 작년부터 자주 택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장모님과 어머니는 퀵서비스를 이용해 저희 가족에게 맛있는 엄마표 반찬과 아이 장난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이렇듯 저희 서비스는 누군가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누군가의 건강을 지켜주고, 사랑이 담긴 음식과 물건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의 서비스는 대한민국에 반드시 필요한 좋은 서비스 입니다.
회사에 근무하며 이런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유능하고 성품 좋은 동료들과 함께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카카오 T는 누구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방향을 결정하는 일로,
이해 당사자를 만나 설득해야 하는 사람은 발로 뛰며 설득하는 일로,
기사님들을 모셔오는 일을 하는 사람은 기사님을 모셔오는 일로,
서비스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람은 그 일로,
고객의 불편함을 듣고 고충을 해결하는 사람은 그 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람은 그 일로,
크루의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사람은 그 일로
C레벨, 사업, 기획, 마케팅, 디자인, 개발, QA, 광고, 법무, 피부, 스탭, 기술지원, CS, 경영지원 등
사람에게 머리와 눈만 중요하고 귀나 목과 발은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닌 것 같이
우리 모두는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외부에서 회사를 흔들어도 내부에서 만큼은 내 몸 돌보듯 서로를 돌보며 하나 되어 의미 있는 항해를 힘차게 계속 이어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껏 청춘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회사 일에 쏟으셨는데,
비록 지금은 희미해 보이지만 세상의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경제적인 보상의 열매도 꼭 따먹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는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회사를 떠납니다.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는 오늘로써 마치고 강의/교육 콘텐츠 제작 쪽으로 커리어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당장은 영어로 된 Git 강의 콘텐츠를 만들 생각입니다. 이 컨텐츠를 통해 세상 개발자들이 Git을 좀 더 쉽고 제대로 다룰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이 잘돼서 온라인에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회사에서 좋은 일 많이 경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사운드인 택시 기사앱 콜수신 소리를 남기며 인사드릴게요.
카카오 T~
꿈꾸며 사랑하는 복된 한해 되세요. 안녕~
2024년 2월 29일 토미
감사인사
[택시 개발팀]
A : 택시팀의 심장 A. 택시 서비스의 안정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해 작은 일 하나도 마음을 다해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전 국민이 사랑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는 A 같은 분이 뒤에 있어서 가능하다는 것을 A를 보며 알 수 있었습니다. 팀원으로 일하는 동안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B: 화도관 비마관 얘기할 때 너무 반가웠어요. ㅋ 노력하시는 만큼 더 좋은 개발자 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C: 기사 시뮬레이터의 아버지. 10x 개발자. 몇몇 피처 함께 개발했는데, 일하면서 마음이 편했어요. 즐거운 개발 이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D: D~~ D 보면서 한 번도 얘기한 적은 없지만 이세창 닮으셨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ㅋ 지정예약 피처 함께 개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 E의 매력을 뒤늦게 알게 됐네요. ㅎㅎ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F: 푸근한 F~ 편하게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승하세요.
G: 척척박사 G, 무슨 얘길 하더라도 다 잘 알고 계셔서 놀랐어요. ㅋ 택시 탈 때 앞 좌석의 기사앱 보면 G가 생각날 것 같아요. 잘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H: H~ 생각해 보니 H하고 보낸 시간이 가장 긴 것 같더라고요. 제주도 같이 가고, 기사앱 같이하고, 보드게임 하고, 택시팀에서 같이 일하고 ㅋ.. H 특유의 그 평온하고 차분한 모습을 볼 때마다 좋았어요. 잘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 택시팀의 또 하나의 심장 I. 택시팀에는 심장이 두 개인 건가요? ㅋ I와 함께 일할 수 있던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고맙다는 말로는 그동안의 고마움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미래에 더 잘되실 거라 믿어요.
J: 택시 클라의 또 하나의 기둥 J. 유능하고 겸손하신 분. J 하고 함께 일하면서 전 사람 복이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함께 일하는 동안 J가 얼마나 좋은 분인지 확인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J 쵝오!
K: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 영상 속 많은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 함께 얘기할 때마다 이야기보따리 많이 풀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아하시는 농구 오랫동안 즐기실 수 있기를!
L: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는 L이 부러웠어요. ㅋ 즐겁게 일하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택시 기획팀]
M: 소통의 마법사 M~ 항상 친근하게 얘기해 주셔서 M이 택시팀에 계신 동안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어요. 건강하시고 밖에서 좋은 소식 많이 들리길 기대할게요. M 고맙습니다.
N: 회사에 몇 없는 동기 중 한 명인 N~ 일하면서 N의 따뜻함이 좋았어요. N 같은 분이 회사에 더 많아지면 회사가 더 밝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건승하세요~
O: O를 보면 명견 실버라는 만화의 벤이라는 개가 떠올라요. 왠지는 모르겠어요. ㅋ 항상 온화하시고 젠틀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택시팀에서도 좋았지만, 카풀할 때 잠시 같이 했던 시절 참 좋았어요.
P: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만화 속에 나오는 당찬 캐릭터 같은 P. P의 꼼꼼함과 좋은 판단력 덕분에 일하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이번에 나가는 UX개편 좋은 평가받을 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Q: Q하고는 지정예약 함께 개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비록 마지막에는 함께 일하지 않게 됐지만 그곳에서도 회사 서비스에 유익한 기능들 잘 기획해 나가시길 응원드립니다.
R: R의 온화한 목소리 참 좋아요. 퇴사 전에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건강하세요.
S: 택시 기사앱의 어머니 S~ 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즐겁게 회사생활 하실 수 있기를 응원드려요.
T: T~~ T하고는 접근성 하나 같이 했네요. 좀 더 재밌는 피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ㅋ 즐겁게 회사생활 하실 수 있기를 응원드려요.
U: U~~ U하고는 개발시점이 미뤄져서 하나도 같이 못 했네요. 이번에 기획 수정한 새로운 피처 잘 나갈 수 있기를 응원드립니다.
V: 택시 기사앱 처음부터 같이 만들었는데, 큰 힘이 됐어요. 건승하세요!
[택시디자인팀]
W: 유능하고 따뜻하신 분. 제 퇴사 소식 접하고 먼저 인사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회사에서 더욱 빛을 발하시길!
X: 마지막에 함께 했던 티타임 참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좋은 분들 더 많이 만나실 수 있기를!
Y: 퇴사 전 Y와 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나가는 UX개편 좋을 평가받을 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Z: Z~~ 비록 보드게임 할 때 잠시 함께 했지만 알게 돼서 반가웠어요. 건승하세요.
A1: 비모~~ 마주칠 때마다 항상 밝게 인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드게임 함께 할 때 좋았어요~
[iOS플랫폼팀]
A2: 츤데레 A2 제주도에서 제 생일 챙겨주신 것 지금도 기억해요.
A3: 피커앱의 아버지 A3~
A4: 대중교통의 아버지 A4
A5: 열정적인 A5
A6: 신기술에 관심이 많으신 A6
A7: 친근한 A7
A8: 렌터카의 어머니 A8
A9: 퀵의 아버지 A9
A10: 바이크의 아버지 A10
A11: MDRT의 아버지 A11
A12: 지금 여기의 아버지인 A12
A13: 렌트카의 아버지 A13
A14: 지금 여기의 어머니인 A14
같은 팀에서 함께하셨던 분과 팀이 나눠지고 나서 알게된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회사생활 하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대리 개발팀]
B1: 쿨카이 B1~ 중요한 일 잘 진행하실 수 있기를 응원드려요.
B2: 항상 제가 무언가 물어볼 때마다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건승하세요.
B3: 두 아이의 아빠이자 스마트맨 B3 화이팅 입니다!
B4: 회장님~~~ 성실회원이었다가 불량회원이 된 토미는 물러갑니다. 하지만! 몹드동의 더 큰 부흥을 응원합니다! 몹드동 포레버 화이팅!
B5: 카풀 때 잠시 함께 했었는데,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건승하세요.
B6: B6의 열정적인 모습 기억에 남습니다. 원하시는 일들 잘 이뤄나가시길 응원드려요.
B7: 또 한 명의 귀한 입사동기 B7~~ 결혼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 꾸리실 거라 믿어요!
[카오너팀]
C1: 유능하신 분! 카풀, 택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1 특유의 웃음소리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ㅋ 가정에선 멋진 두 아이의 아빠로 회사에서는 멋진 크루로 잘 지내실 수 있기를 응원드려요.
C2: 첫 번째 짝꿍 C2~~~ 카풀, 택시 개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회사 생활 하실 수 있기를 응원드려요.
C3: C3~~~ 🥹🥳 (할말은 있지만 말하지 않겠습니다. ㅋ)
C4: 방탈출 고수 C4~ 항상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잘 이뤄나가시길 응원드려요. 화이팅!
C5: C5~~ 실장님~~ 승진 축하드립니다. 더 많은 책임을 맡으셨는데 C5가 이끌어갈 클라 개발실을 기대합니다. But!!! 건강 꼬옥 잘 챙기셔요~~
C6: 로건~~ 면접 때 봤던 C6의 똑똑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개발자로서 원하시는 비전들 잘 이뤄나가시기를 응원드려요.
[QA팀]
항상 안심을 선물로 주신 QA팀 고맙습니다.
테스트를 꼼꼼하게 해 주시고, 지라 이슈를 상세히 적어주시고,
재현방법을 문의드릴 때마다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서 개발하는 내내 너무 편했습니다.
QA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세상에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했을 거에요.
QA팀의 수장 D1을 비롯해
모두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모두 감사드립니다.